영화 >퍼펙트 데이즈(Perfect Days)<(2023)
글쓴이 : 김승남
만약 누가 내게 가장 완벽한 일상의 스케쥴을 짜보라고 한다면?
젊었늘땐 '비포 선라이즈'(1995)나 '미드니잇 인 파리'(2011)같은 하루들로 가득 채워진 스케쥴을 꿈꿨을 것이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로 돌아와 그저 평범하거나 그렇지도 못하고 사는 것도 빠듯하고, 거동이 불편할 만큼은 아니지만 이제 나이가 충분히 들어가고 있다면 어떨까?
영화는 마치 그런 내가 그려낼 수 있는 최선의 일상(Perfect Days)을 대변해주는 영화 같다.
1. 일상의 의례 Daily Ritual_the planned
주인공 히라야마 마사키(平山正木)는 중노년의 도쿄 청소부다.
그의 배경이나 출신에 대해서 영화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게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짐작할 수 있는 건 아버지와도 사이가 안 좋고, 가족들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이란다. 가출한 조카를 찾으러 온 동생의 옷이나 차를 보면 무언가 사연이 있는 것 같다. 동생과 이별할 때의 애틋한 감정을 숨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주 강한 의지로 지금의 삶을 선택한 것 같다.
그가 선택한 일상은 삶의 루틴들로 이루어져 있다.
새벽에 집밖에서 길을 쓰는 빗자루 소리에 눈을 뜨고 일어나 이불을 개고 양치질 후 가위로 콧수염정리, 전기면도기로 나머지 면도, 베란다 화분에 물주기, 옷 입고 현관에서 어제 놓아두었던 차키, 지갑, 동전까지... 새벽에 거리를 나서면 하늘을 올려보고 미소 짓는다. 이제 즐거운 하루를 맞을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다. 가지고 있던 동전으로 자판기 캔 커피를 뽑아 차에 오르고 카세트덱에 테이프 하나 골라서 넣는다. 올드 팝송, 예컨대 에니멀즈의 'The House of The Rising Sun'... 그의 일터는 도심의 공중화장실이다. 그는 몇 곳의 화장실을 정성을 다해 청소하고, 점심에는 근처 공원에 가서 샌드위치를 먹고 늘 지니고 다니는 사진기로 나뭇가지 사이에 어른거리는 햇살(코모레비)을 찍는다. 퇴근 후엔 인적 드문 대중탕에서 목욕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전철역 식당에 가서 술 한 잔에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와 책을 보다가 잠이 든다. 쉬는 날이면 코인 빨래방에 가고, 돌보는 식물들을 단정하게 관리한다. 헌책방에 들러 읽고 싶은 문고판 책을 사고, 이자카야에 들려 술도 한 잔 한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다. 하지만 코모레비처럼 매일 매순간이 다른 일상이다.
2. 천명 天命 Mandate of Heaven_Calling
그런 일상은 삶을 수동적으로 살아내는 인고의 과정이 아니다.
그 안에는 삶에 필요한 많은 의미와 즐거움이 함께한다. 무엇보다도 그는 음악과 함께 생활한다. 오래된 카세트테이프를 잘 관리하고, 그 안에 담긴 6, 70년대 올드팝을 그날 기분과 감정에 따라 음악을 듣는다. 그리워하고, 힘을 얻고, 용기를 내는 모든 일이다. 청소 일도 열심이어서 '어차피 더러워질 건데 뭐 그리 열심히 하냐'는 젊은 동료의 핀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청소 도구까지 개발하며 보이지 않는 곳곳까지 꼼꼼하게 청소를 한다. 그에겐 청소의 임무가 천명인 것 같다. 나뭇가지 사이의 햇살을 주로 찍지만, 사진을 찍는 일 역시 그에겐 일상을 기록하는 성스러운 의식 같다. 주말이면 찍은 사진 필림 현상과 인화를 맡기고 새 필름을 사고 인화된 사진을 찾는다. 인화된 사진은 버릴 것과 남길 것으로 분류되어 보관된다. 벽장에 잔뜩 쌓인 사진 통들이 오랜 전통임을 보여준다. 공원 커다란 나무 아래 철없이 태어나 자라는 새순을 보면 마치 입양하듯 준비된 종이상자에 옮겨 정성을 다해 데려온다. 매일 아침 물을 주고 다듬어주는 식물들이 다 그렇게 생긴 것 같다. 매일 밤 그가 읽는 문고판 책들도 ‘야생종류나무’(윌리엄 포크너), ‘나무’(고다 아야) 같은 책도 식물을 주제나 소재로 삼은 책들이다. 어쩜 자연 속에서 생명과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그의 영적 관심사 같다. 책을 사기 위해 들리는 오래된 서점 주인은 책을 살 때마다 마치 내공 깊은숨은 고수처럼 작가와 책에 대한 한 줄 논평을 던진다. 주말에 들리는 자그만 이자카야 역시 어느덧 일상이 되었다. 운이 좋으면 중년 마담이 불러주는 옛 노래가 심금을 울린다.
3. 해프닝 Happening_unplanned
살다 보면 생각하지도 않았던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공원에서 식사할 때마다 옆 벤치에서 혼자 식사하는 오피스 아가씨와는 그저 어설픈 눈인사도 일상이 된다. 이상한 복장에 이상한 춤을 추며 공원이며 도시를 배회하는 노신사는 늘 마음이 쓰인다. 어느 날은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와 함께 있어 주기도 하고, 화장실 벽 틈 사이로 누가 숨겨놓은 종이에 그려진 농담 같은 제안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하루 한 수씩 몇 일 동안 빙고 게임을 하기도 한다. 젊은 동료의 철없는 사랑놀이 때문에 저녁 밥값을 내어주고 차에 기름도 떨어져 아끼던 카세트테이프를 팔아야 하나 고민도 하다가 결국 매일 가던 식당에도 못 가고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기도 한다. 그가 갑자기 일을 그만두는 바람에 일이 늘어나 애써 만들었던 일상의 루틴이 뒤틀리고 삶의 균형이 망가져 구청에 항의하기도 한다. 어느 날은 평소 왕래가 없었던 동생의 딸이 가출해서 어찌 알고 찾아오는 바람에 단칸방을 내어주고 짐 쌓인 골방에서 웅크리고 자며 더부살이하듯이 눈치를 보기도 한다. 어느 날은 모두 연인 같던 단골 술집 마담이 낯선 사내와 포옹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캔맥주에 끊었던 담배까지 사 들고 강변으로 나가 쓰린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
4. 선물 Gift_surprise
이런 사소한 일들은 계획하지 않은 우발사건들이지만 이 또한 삶에 주어진 선물 같은 것들이다. 동료를 따라서 처음으로 내 오래된 카세트테이프가 귀하게 거래되는 줄도 처음 알았고, 동료의 금발 여친 아야가 몰래 가져가게 된 카세트테이프를 돌려주러 찾아와 그녀의 부탁으로 함께 차에서 음악을 듣고, 감동 받은 그녀에게서 기습뽀뽀를 선물로 받는다. 비록 스포티파이가 어디 있는 가게인지는 답을 못 해줬지만, 그날은 특별한 날이다. 가출한 조카는 나를 따라 나와 일 구경을 하더니 자청해서 화장실 청소를 돕겠다 한다. 함께 일을 하고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오랜만에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는다. 조카를 데리러 온 여동생은 처음으로 내가 사는 곳을 알았고, 그녀와의 애틋한 포옹은 가슴을 쓰라리게 했다. 조카는 내 책을 빌려 가며 여운을 남겼다. 인화된 그 날의 사진은 분류라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통째로 저장된다. 마담에 놀라 혼자 강변에 있을 때 그녀와 포옹하던 남자가 찾아와 말을 건넨다. 그녀의 전남편으로 시한부 인생 마지막에 그녀를 만나러 왔단다. 캔맥주도 나눠주고, 끊었던 담배도 함께 기침을 하며 태웠다. 그는 아무 사이도 아닌 마담을 하라야마에게 부탁했다. 머지않아 세상을 떠날 그는 아직 세상에서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림자끼리 겹치면 어둠이 더 진해지는 지도 모르겠다’는 그에게 한번 해보자 했다. 해봐도 진해지는지 그대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덕분에 우린 어린 아이들로 돌아가 그림자 밟기 놀이를 하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5. 감사 Thank
일상의 의식과 계획되지 않았던 해프닝 -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감사의 제목이다. 어쩜 히라야마처럼 최선을 다해 일상을 사는 사람들 덕분이다.
새벽마다 그를 깨우는 빗자루 소리, 밤사이 무사하게 살아 남아준 베란다의 생명, 하루도 고장 나지 않고 어김없이 나오는 자판기 캔커피, 내가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해 주는 점심시간의 오피스 레이디, 나와 함께 빙고 게임을 하는 유령 같은 친구, 언제까지 일지 모르지만 나에게 음악을 듣게 해주는 낡은 카세트테이프와 플레이어... 이 모든 생명과 사물들까지 나의 일상을 온전하게 만드는 것은 수많은 다른 이들의 성실한 일상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6. 선택한 삶 Decision for Living
그래서 히라야마는 이 소중한 일상 – 나와 누군가의 일상- 을 굳게 지키고 싶은가 보다. 동료의 사랑놀이에 비록 저녁 밥값은 내어주고 컵라면을 먹어야 해도 결코 내 소중한 테이프를 팔지도 않고, 없는 시간에 좁은 공간에 찌그러져 동행할지라도 함부로 자기 차를 책임 없이 빌려주지도 않는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일로 일상이 망가지면 최선을 다해 화를 내고 싸워 그 소중한 일상을 지켜낼 것이다.
그의 생활은 경제적으로는 그리 넉넉해 보이진 않는다. 하루에 써야 할 돈은 정해져 있고, 하나를 하면 다른 하나는 할 수 없는 빠듯한 삶이지만, 그 유한한 것들로 인해 모든 것의 소중함에 감사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렇지않은 삶, 아마도 다른 가족이 누리고 있는 다른 삶, 어쩜 예전의 삶으로 그가 다시 돌아가지도 않는 이유일 것이다. 이제 세상에 대한 헛된 기대도 없고, 커다란 대가를 치러서라도 얻고 싶은 대단한 무언가도 더는 없는 것 같다.
그는 때를 분별할 줄도 알고 치기 어린 감정에 휩쓸리는 것을 자제하는 것도 배운 것 같다. 바다를 보러 가자는 조카의 제안에 다음에 가자고 이젠 거절할 수도 있다.
‘다음은 다음, 지금은 지금’!
세상의 순리와 지금의 소중함, 정성을 다해 기다리는 다음, 이 모두를 생각나게 하는 말이다.
그의 '온전한 하루' 는 그냥 그렇게 쉽게 주어진 것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정해진 하루가 아니다.
끊없는 욕망, 호시탐탐 도사리는 기회라는 이름의 허영들,
좌절과 후회, 자신감이 아니라 자존감마져 무너지는 아스라한 기억들
그속에서 처절한 고독을 겪으며 남겨진 하루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언제나처럼 차를 운전하며 끝난다. 운전하는 그이 얼굴엔 파란만장을 겪은 이의 온갖 희노애락이 다 담겨 있는 것 같다. 그의 표정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BGM으로 깔린 니나 시모네의 >Feelin good< 가사가 그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
높이 나는 새들, 내 기분 알잖아 Birds flying high, you know how I feel
하늘에 떠있는 태양, 내 기분이 어떤지 알잖아 Sun in the sky, you know how I feel
불어오는 바람, 내 기분이 어떤지 알잖아 Breeze driftin' on by, you know how I feel
새로운 새벽이다 It's a new dawn
새로운 날이다 It's a new day
나에겐 새로운 삶이야, 그래 It's a new life for me, yeah
그리고 기분이 좋아 And I'm feeling good
7. 영화를 보고
영화가 보여준 일상의 의식, 천명, 해프닝, 삶에 대한 자세에 깊이 공감 했다.
나의 일상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지천명(知天命)을 넘어 이순(耳順)이 코 앞이다.
예전 격동적이었던 감정을 잊은 것은 물론 아니다. 결렬했던 사랑과 살을 에는 설렘과 그리움의 기억은 잊힐 기미조차 보이지 않지만,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가사처럼 ‘실연의 달콤함’을 위해 소중한 일상을 잃고 싶지 않다.
세상사 욕심도 모두 버린 것은 아니다.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큰 욕심은 나에게 일상을 뒤흔들만한 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뜻하지 않는 일에 대비해 조금은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물론 그걸 위해서 소중하게 지키고 있는 일상을 희생할 만큼은 아니다. 그리고 그것마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늘이 정한 때가 되면 가는 것이고, 난 그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정성을 다해 일상을 귀하게 살아내는 것이다.
이 영화는 예전에 보았던 짐 자무시의 >페터슨<도 생각나고 일본건축가 SANNA의 니시자와 류에가 설계하여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된 >모리야마 씨<도 떠오르게 한다. 거기의 버스기사 아담 드라이버가 운전을 하며 시를 썼다면, 히라야마는 청소를 하며 사진을 찍고 생명을 돌본다. 하지만 늘 편하게 자고, 놀고 있는 모리야마씨보다는 히라야마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나는 히라야마쪽 인간인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천명을 다하며 나는 무엇으로 삶을 노래할 것인가? 나의 천명인 도시와 건축을 할 수 있어 감사하고, 강연, 글, 영화, 도시, 건축, 사진, 댄스... 아직도 나에겐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장면이 있다. 잠을 잘 때 마다 여러 이미지들이 겹쳐지는 흑백의 묘사들이다. 베를린 천사의 시(원어: 베를린의 하늘 Der Himmel ueber Berlin, 영어 : 욕망의 날개 Wings of Desire)를 연상시키는 이 장면이 나올 때마다 나의 좌우명이기도 한 경구가 떠오른다.
Pereunt et imputantur
철학자 화이트 헤드의 책에서 처음 읽은 ‘시간은 해명으로 쌓인다’ 라는 말.
시간이 그저 덧없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고, 그 시간 속의 일들은 마치 히라야마의 사진분류법처럼 버릴 건 버려지고 남길 건 남겨지며 그렇게 누적되고 농축되어 쌓여간다는 의미다.
나의 시간은 다른 이가 쌓아놓은 시간으로 인해 존재하고, 나의 시간은 다른 이들을 위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 시간과 의미를 쌓는 것- 그게 나의 천명이고 사명이다.
내가 죽어도 죽지 않는 것.
내 존재의 의미이고 위로이다.
나의 일상의 의미는 바로 그러한 시간의 의미를 믿는 신앙 위에 세워지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살건, 죽건 여한이 없고, 온전히 감사할 수 있는 이유이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누군가의 책이나 영화를 만나면 기쁘고 고맙다.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는다.
이 영화가 모처럼 그러했다.
추신
주인공 하라야마가 사는 곳은 도쿄도 스미다구 정도일 것으로 생각된다. 멀리엔 건립당시 세계에서 제일 높은(634m)의 스카이트리(SKYTREE)라는 전파송출탑이 늘 보인다. 이곳은 전통적인 유흥가가 많았고 치안이 좋은 않은 저해발, 저개발 지역이다. 이곳에 스카이트리라는 일본 최고의 랜드마크가 들어선 것도 생경하고 그 이름 스카이트리(하늘로 올라가는 나무)은 잭과 콩나물을 연상시킨다. 아무튼 서민들이 사는 이곳에서 일본 유행의 중심지중 하나인 시부야로 출근을 한다.
하라야마가 청소하는 공중화장실은 보통화장실이 아니다. 일본 동경 올림픽(2020년)을 목표로 추진된 도시프로젝트로 건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안도 다다오, 후지모토 마키, 도요 이토, 시게루반 뿐만 아니라 구마 겐코, 소우 후지모토 등 일본 최고의 건축가, 디자이너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도심 곳곳에 자신들이 설계한 화장실을 짓는 프로젝트가 ‘The Tokyo Toilet’ 프로젝트다. 이 세계적인 프로젝트가 코로나로 인해 동경 올림픽 자체가 연기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되자... 이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이 바로 이 영화이고 독일 영화감독 빔벤더스가 이 화장실이 중심이 되는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이다. 한편으로는 일본 최고의 랜드마크로 기획한 건축프로젝트에게 최상의 일상성을 부여한 빔 벤더스 – 역시 거장이다.
그의 음악과 책에 대한 센스 또한 놀랍다. 조카 이름이 이 영화의 제목과 동일한 ‘Perfect Days’를 불렀던 전설의 그룹 Velvet Underround의 독일 객원 보컬이름과 같은데서 빵터졌다. 머리나 이미지는 기습뽀뽀를 했던 동료청소부 여친과 비슷한데... 그녀 이름은 ‘나무’라는 책의 저자와 같은 ‘아야’이다. 주인공 이름 히라야마 마사키(平山正木)의 의미까지... 사람이나 상점 어느 이름 하나 허투루 짓지 않은 원조 벤테일(Wender-Detail)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제목 Perfect Days의 일본 제목이 ‘完璧な日々’인 동시에 ‘新活日常’이라고 사용한 것도 재미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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