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주머니가 커다란 장사 카트 하나 들고 타신다.
"아침부터 이런 거 들고 타면 어짜요!"
"죄송합니다."
다행히 버스는 한산했지만
언제 밀려들지 모르는 승객들
"그래도 이런 거 들고타면 안돼지!"
적은 승객들을 원망이나하듯
기사 아저씨의 질책이 끝없이 이어진다.
한동안 무표정하게 창밖을 바라보던 아줌마
한숨내뱉듯 "그람 어짜까요?! 나는 우짜까요?!"
"그래도 그렇지..."
멀리서 한 소리 날아온다.
"마 고마합시다. 그래도 아침 아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