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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바다

POEM

by 냉면인 2023. 10. 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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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로 인하여
공간의 유치함이
반은 사라졌다.

다시 와 보고 싶다는 마음이
주책없이 고개를 내민다.
처음이다.

작품도 나쁘지 않았지만
전시가 좋았다.

군더더기 없고
온전히는 아니지만
나름 너 다워서
보고 있으면 그냥 기쁘고 평온했다.

내 마음에 파란을 일으키는 것은
건물도 작품도 아니고
전시 자체였다.

나에게 바다는 그런 거다.

그저 파란 바다
몹시 그립고 설레이는 바다

파란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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