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미술관
Busan Evoked
부산의 환기 또는 추억 정도로 해석할 제목을
구지 발음과 유사한 '이바구'로 붙인게
약간은 치기 어려보였다.
일종의 부산 추억의 유형학
외지 사진 작가가 생각하는 부산의 모습은 어떠할까?
-. 까꼬막
감천문화마을, 남부민동으로 시작하는 산복도로 까꼬막, 계단, 파란 물통, 알록달록한 색상부터 다양한 절집까지.
-. 기억의 소환
유달리 더 얽히고 설킨 것 같은 전선줄
까꼬막이 많아 더 입체적으로 보이는 주차 풍경
그리고 부산은 뭐니 뭐니 해도 바다,
골리앗 크레인, 콘테이너 부두,
-. 목욕탕의 추억
오래된 마을에 아직 남아있는 목욕탕굴뚝들;
정말 부산의 목욕탕굴뚝은 다른 도시보다 높은가?
어쩌면 대부분 경사지인 지형때문에 다른 집에 피해를 안주려면 더 높이 세웠고 그게 도시의 목욕탕 표준 높이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
이태리 타울에 쓰여진 글귀
"모든 것엔 때가 있다."
-. 거대도시로의 변환
거대도시의 징표는 아파트인지
아파트와 기존도시의 공존과 대비, 아파트를 프래임으로 걸고 바라보는 바다와 세상
점더 높게 넓게 퍼져가는 아파트의 Topography
급기야 초고층 아파트의 성지
마침내 바다를 막아선 풍경. 입수금지!
잠시 이런 저런 생각들이 잡스럽다.
도시의 기록 Archiving
- 전형적인 모습을 담아야할까? 남들이 보지 못하는 모습을 담아야할까?
- 예쁘게 담아야할까? 사실적으로 담아야할까?
- 예술인가? 기록인가?
- 지금 부산이란 도시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애정을 담아 자랑스러워해야할까?
- 바다도, 까꼬막도, 목욕탕도, 전깃줄, 아파트도...
그게 어디 부산만의 것이던가?!
- 그렇다면 부산을 어떻게 담아야 할까?